캠핑장과 잔디밭경계에 의자를 만들기 위해 사포질과 오일스텐 색칠을 하는중
잔디밭 경계에 소나무를 눕혀 놨는데 벌써 5~6년 전 일이다. 소나무가 오래되니 점점 썩어들어가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마을 주민의 도움을 받으며 칠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오래전에 소나무에 색칠하려 했었는데 무엇이 바쁜지 도저히 짬이나질 않아 시간만 보내고 이제서야 이웃과 더불어 작업을 하고 있다.
요즘 함께 자주 도움을 주는 동네 반장과 통장 두분의 도움이 참으로 고맙기 그지없다.
통장님이 전기톱으로 잘라주고 건조위치 잡아주고
약 한달간 정도 말린듯 싶다.
오일 스텐을 칠하려면 안쪽이 건조되어야 나무가 상하지 않을테니..
오일스텐의 붉은색은 애시당초에 좀 짙게 색이 나오고
연두색과 노랑색은 옅으게 색상이 나와서 서너차례 칠하고 말리는 일을 반복해야 한다.
하루에 끝나는 일이 아니다. 서너차례 칠하고 말린후에 마무리 해야한다.
이 일을 하는데는 5반의 반장님이 만든 의자를 보고 아이디어를 냈는데,의자 열개로 가능할지 해봐야 할일이다.
네모가 뚫린 블럭에 쓰고 남은 길다란 나무에 색칠을 한후 블럭에 끼워 놨는데 느낌도 좋고 튼튼하고 작업도 용이한 편이다.
거기에 나무가 직접 흙에 닿을일 없으니 나무가 썩을일 없다.
목공을 온전하게 하지 않아도 탈없이 보기좋은 의자를 만들며 우리 상황에 맞게 이쁜 경계자리를 만들기도 하니 일석 삼조가 아닐까?
오일스텐을 두차례 칠하고 나니 저녁나절이 다 되어간다. 고맙던차에 통장내외랑 우리동네 부처님 같은 반장이랑 식사나 하기로 했는데 ..
마침 통장부인이 생일이라 한다. 핑계김에 잘됐다 싶기도 하고 해서 식사 예약을 했는데 반장이 케잌이랑와인을 준비 했다.
식사전에 생일축하하고 촛불끄고나서 와인을 한잔 했는데 와인한모금에 얼굴이 빨개지고 핑 도는 느낌 그러고 보니 젊은 이십대때에 친구들과 객기로 포차에서 소주 한병반을 병나발이라 해야하나 그리마시고 며칠간 고생을 한적있다. 소주병만 봐도 연기처럼 흐느적거리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곧바로 죽고싶은 마음에 술들고 뒷산에서 한병 마시곤 혼절한 이후 다시는 술을 입에 댄적이 없다고 하는 반장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세상을 초연하게 살아가는 그의 평생직업은 상담사이고 그 일이 적성에 잘 맞는다고 한다.
입엔 미소가 가득하고 보조개가 들어가 볼수록 귀엽기만한 나이든 소녀다.
우리동네 통장은 궂은일에 모두 나서서 일해주는 천상 통장이다. 시골살이에서 꼭 필요한 통장의 역할 이상을 해내는 그는 다급할때 부르면 언제든 나타나 주는 키다리 아저씨처럼 매우 고마운 사람이다.
포크레인 기술도 프로급이고 장비를 다루는데 실력이 매우좋다. 성격도 좋구 인물도 좋은 통장인데 그의 아내는 마음이 넉넉한 인심좋은 성품의 소유자로 갖고있는 먹거리 나눔의 일등공신이다. 자그마하고 귀여운 얼굴을 가진 그의 매력은 넉넉함이다.
그렇게 가끔씩 우리넷은 식사를 함께한다.
모처럼 한정식에서 생일파티를하고 케잌과 와인을 함께하는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정겨운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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