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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117

영하6도 날씨춥다! 된서리 내리고 이모님이 오시는 날이다. 이번 주부터 춥다더니 일기예보가 잘 맞아떨어진다. 가끔씩 틀릴 때가 있으니 일기예보가 좀 틀리길 바랬고 사유 인즉은 이번 주까지는 캠퍼들이 꽉 들어차고 이모랑 사촌들 우리 남매들이 함께 모이기로 한 날이라서.. 밖을 보니 햇볕이 쬐이기 시작한다. 햇볕만큼 위대한 게 흔칠않다. 순식간에 모든 걸 녹여내 버릴 테니..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도 그러하고 보수가 정권을 잡으면 북한과 대치해서 남북관계를 불안정한 모드로 유지하고 진보가 정권을 잡으면 남북관계가 화해 모드다. 생각건대 보수는 지키기에 급급하고 만인이 행복한 게 아니고 만 명을 위한 정책을 펴고 진보는 소셜네트웤에 치중한다. 대규모 소통로가 그것밖에 없으니.. 그렇게 라도 의견을 개진하고 세상의 변화를 꿈꾼다. 세상이 도처에 cctv가 설치되어 있.. life 11.06 by  자작마을
시몬 너는 아느냐 낙엽밟는 소리를 서리가 내린 이른 아침 이후에 햇볕이 쏟아지고 바람도 불기 시작하더니 플라타너스의 잎은 비처럼 쏟아진다. 이렇게 가까이 관찰한 게 처음인 듯싶다. 자연환경은 관찰하면 오묘하고 무심하면 너저분한 낙엽으로 보인다. 요즘 브루아라는 기계에 의존해 낙엽 쓸어 내는 일을 자주 하게 되는데 그 위력은 사람 스무 명 이상의 역할로도 따라잡지 못할 듯싶다. 모든 장비의 현대화는 인간의 노동력을 꽤 많이 축소시킨다. 다수의 일들이 기계화, 자동화 시스템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데 산골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아마도 그 브루아라는 장비가 없었다면 낙엽이 뒹굴면 자연미라고 적당히 둘러대며 게으름 피우며 이 계절을 얼버무릴 것이다. 야영장업을 하면서 캠퍼 고객들의 감성을 생각한다면서 낙엽을 그냥 두었더니 낙엽을 한 군데 모아놓고 .. life 11.04 by  자작마을
겨울 누비코트에 염색을 하고 그림을 그렸다 천연염색만 작업하다가 모처럼 화학염색 놀이를 했다. 검은색으로 염색하려다가 염료가 부족해 짙은 오렌지색을 섞어서 염색을 했는데 짙은 밤색이 되어 있었고 짙은색으로 인해 손으로 누빈 실의 흰색이 돋보여 보기가 싫어 탈색 형식으로 붓질을 했다. 재미있는 염색놀이를 마쳤는데 이옷은 누가 입을꼬? 색상을 과감히 입는사람에겐 아무것도 아닌데 이 작업에 함께한 사람은 도저히 못 입겠다 한다. 고정관념 때문에 자유자재함의 즐거움을 잘 모르는 듯하다. 이 옷 가져오면 내가 입어야겠다. 지루한 옷만 입다가 한 번쯤 도발도 해 보는 거야 ㅋㅋ 이렇게 만든 것도 바느질 실이 돋보여 싼 티가 나는듯해서 커버하느라 그런 건데 그냥 재미있잖아! 아직까진 화창한 한낮의 날씨라서 이 시간이 좀 더 길었으면 한다. 한 달쯤만 더 이 .. life 11.03 by  자작마을
연탄재 발로 함부로 차지말라는 안도현 시인의 계절이다 나 어릴 적 시골엔 연탄 때는 집은 형편이 좋던 시절인데 이젠 그 정반대가 되어 있다. 겨울철엔 시간도 많고 하니 연탄을 연일 때는데 방은 늘 따뜻하게 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겨울철에 연탄을 땐 지 벌써 이십여 년째 되어가니 연탄 때는 일도 전문가가 되어있다. 도시처럼 분주한 환경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산골의 겨울은 어느 집이든 거의가 휴식이다. 겨울철 3개월 정도의 휴식기를 갖고 사는 산골생활이 젖어든 지 이십여 년 차가 돼보니 서울 살던 습관이 완전히 벗어나 있다. 다람쥐처럼 쳇바퀴를 열심히 굴리고 살고 있던 일상을 돌이켜 본다. 직장을 다닐 때는 출근하랴 정신없고 퇴근 후에는 훗날을 대비한 업그레이드를 시키느라 정신없이 보낸 젊은 시절이다. 또한 자영업으로 화실을 운영했는데 한복에 그림을 그.. life 11.02 by  자작마을
제천의 폐교캠핑장은 어린이들 천국입니다 핼러윈데이날에 부모들과 함께 캠핑장을 찾은 녀석들의 놀이는 정말 개구쟁이다. 방방이에 떠 올라서는 끝도 없이 신나게 방방 뜬다. 보기만 해도 아슬아슬한데 용감하기 이를 데 없다. 내가 용감해서인지 용감한 녀석에 관한 호기심이 많은 편인데 이 녀석은 동생을 앞에 두고 뛰다가 함께 넘어질 뻔했다. 10월의 마지막 날에 이 가족들은 캠핑장 나드리에 나선 것. 2박 동안을 운동장에서 공놀이 등에 열중하던 이 녀석의 방방이 실력은 가히 선수급인 듯싶다. 구김 없이 잘 놀 수 있는 이 환경을 만들어준 부모에게 고마움을 언제쯤 알려나? 잔디밭에서 뒹굴며 뛰어다니며 놀던 이 좋은 추억을 먹고 건강하게 자라서 행복한 인생 되길 기원해본다. 어릴 적에 장난감도 없던 시절 동네에서 밤이 늦도록 뛰어놀던 생각이 난다. 어릴 .. life 11.01 by  자작마을
핼러윈,할로윈데이 사고에 경찰이 보이질 않았다(빨간아재) 이태원 할로윈 데이 축제에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세월호 사건만큼이나 충격적인 인명사고에 15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추가 사망자도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 시절을 무탈하게 지낸 청춘들의 열정이 한데 모인 축제날에 압사라 하니 상상도 가지 않는 현장 상황이 이어진 듯싶다. 좁은 길목 그것도 경사진 길목에 유명한 인플루언서가 나타났다는 소문 때문에 한꺼번에 이동하면서 밀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와.. 외동딸의 사망소식에 엄마가 울다가 기절해 앰뷸런스 실려간 이야기 등 아비규환의 현장 이야기가 끝없이 이어진다. 현장에서 친구의 죽음을 목격한 그 친구는 얼마나 무서웠을까? 좀 전까지 함께 환호성 하며 즐기던 옆자리의 청춘들이 힘없이 스러져간 현장 이야기는 국민 전체를 우울감에 빠지게 했다. 젊은 주검들의 .. life 10.31 by  자작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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